2019, 자기계발의 해

시작하는것보다 마무리하는게 더 중요하다.

새해 초, 1년의 계획을 세우지 않고 분기별로 목표를 세웠는데 꽤나 효과적이었다. 1년, 365일이란 마라톤에서 후반부에 거의 지치지 않고 오히려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건 분기별 목표설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진짜 한 해 꽉 채워 열심히 살았다. 이 글을 통해서 한 해를 돌아보고, 새 해에도 열심히 살아보리라 다짐해본다. 한 해동안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던 내 짝궁, 그리고 J와 S에게 심심한 감사를 보낸다. ??


2019, 자기계발의 해

1. 계획한대로 잘 진행되거나 이루어진 것들

  • 올 해 읽고자 한 책들 완독
  • 출퇴근 시간동안 국문/영문 뉴스기사를 닥치는대로 읽었고,
  • 그래도 궁금증이 해결안되면 인터넷으로 공개된 관련논문도 다운받아 읽었다.
  • 평소 듣고 싶었던 온라인 강의들도 틈틈히 들었고,
  • 팟캐스트도 비지니스, 재정, 외국어, 자기계발등 주제 구분않고 다양하게 들었다.
  • 하반기에는 근처 대학서 수업 들으며 당당히 A학점 수료!

배움에 아낌없이 돈과 시간을 투자한 것. 주말 알바를 종종 하면서 번 돈을 배우는데 투자했다. 책을 샀고, 온라인 강의를 들었으며, 퇴근 후에 In-class 수업도 연중 세 개나 들었다. 이 모든 걸 알바로 번 돈으로, 내 의지로 끝까지 해냈다는게 정말 대견하다.

재정 관리. 올해 초 계획한 것 이상으로 저금을 했고, 신용 점수도 최상한선에 가깝게 맞췄다. 평소 검소한 습관을 몸소 실천한 우리 둘이 너무 기특하다. 목표액을 달성했다는 사실보다, 건강한 소비습관을 몸에 익힌 점이 칭찬받을만 해. 알바를 그만둘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안그만두길 잘 한 것 같다. 틈틈히 번 알바비로 우리 저금 계획에 차질없이 내가 평소에 읽고 싶은 거, 배우고 싶은 거 다 배우고, 심지어 여름동안 빠싹 모은 알바비로는 연초에 계획한대로 엄마 아빠한테 새 냉장고도 사드렸다.

2. 미실행되었거나 부진했던 것들

  • Dance class 등록
  • 아파트 수영장 적극 활용하기
  • Google Ads 과정 듣고 수료하기
  • Arts & Crafts 수업 1-2개 듣기
  • 블로그 글 한달에 한 개는 꼭 쓰기

배우고 싶었던 건 발리우드 댄스였는데, 이 근방으로 수업자체도 많이 없었거니와 수업을 꼭 듣고싶다는 동기부여를 받지 못해서 결국은 알아보기만 여러번을 반복하고 방문상담도 전혀 없이 끝났다. 수영장은 정말 아파트 1층에 내려가기만 하면 있는데도 한번을 가지 못했네. 올해에는 순식간에 일년이 지나가기 전에 꼭 한번은 방문해야지 싶다.

Google Ads 과정은 광고를 실제로 실행하면서 배워야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진 회사에서나 블로그를 통해 내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없어 이 수업은 잠정적으로 보류를 했다. 그래도 Google Analytics Beginner 수업은 잘 들어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올 한해에는 Arts & Crafts도 하나는 꼭 배우고 싶다.

In-class 수업을 듣느라고 평일과 주말 저녁을 모두 숙제와 시험준비에 반납하느라 블로그 글을 발행을 계획대로 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덕분에 학점은 잘 받았지만, 틈틈히 글을 써서 나중에 계획에 차질이 되더라도 미리 예약발행을 할 수 있는 쪽을 알아봐야 될 듯.

3. 행운이 가득했던 2019

  • 스페인어 말하기 Immersion program 에 당첨되서 6주짜리 수업도 공짜로 들었고,
  • 에세이 책 이벤트에도 당첨되서 미국에서 한국 책도 공짜로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고,
  • 샌디에고 코믹콘도 2년 연속 다녀왔다. (왕좌의 게임 패널들을 눈앞에서 본 것 실화?!)
  • 올해 초 영구영주권도 무사히 잘 받았고,
  • 시민권 시험 준비도 오랫동안 조금씩 준비해온 덕분에 비자인터뷰도 문제없이 잘 통과했고.
  • 매복사랑니 수술도 부작용없이 잘 받았는데, 보험사에서 300불넘게 환급 받았다는!

4. 처음 해본 것

  • 미국 결혼식 장 가 본 것
  •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퇴근 후 수업 듣기
  • (손발 오그라드는) 자기 소개 동영상도 찍은 것
  • 유투브에서 남자 헤어컷 자르는 방법 배워서 짝궁 머리 잘라주기 시작한 것
  • Hollywood Cemetry에서 진행된 Los Dias de Los Muertos(망자의 날) 축제에 간 것

5. 새해 다짐

올해도 예년과 같이 분기별 목표를 세울 계획이지만, 아래 여섯가지는 늘 잊지않고 지켰으면 한다. 2020년은 Year of Optimization 으로 잡았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해가 되길! 올 한해도 잘 해보자! 🙂

  • 친구들에게 좀 더 자주 연락하기
  • 건강하게 먹기
  • 좀 더 걷기
  • 조금씩 꾸준히 배우기
  • 필요없는 것 정리하기
  • 지체하지말고 그냥 해버리기 – Say more yes!

Featured image courtesy of Ian Schneider on Unsplash

Ciena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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