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청에 취직하는 법 (feat. 근무형태, 베네핏)

저는 2022년 1월부터 20만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시교육청에서 인사부 직원복지과 행정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미국 내 교육청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이미 미국에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예: 시민권 또는 영주권)가 이미 있으신 경우에 도움이 될만한 글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교육청의 경우에는 외국인 비자 지원을 해주는 경우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비자초청은 비용이 많이 들기마련인데 이익창출이 있는 사기업이면 모를까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외국인 비자지원은 어려운게 아닐까 사료됩니다. 연방직 공무원의 경우 미시민권자만 지원이 가능한반면, 교육청은 영주권자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나와 맞는 기관일까

모든 직장이 다 그렇듯 나와 맞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겠죠. 저는 현재 직장에 정말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그 이유가 관리자급이 아닌 이상 일반직원의 경우 회의가 많지 않고 (저희 팀은 2주에 한번 팀미팅을 합니다), 사기업이 아니니 세일즈 압박도 없다는 점이에요. 근무시간이 조금이라도 초과되면 칼같이 1.5배의 임금을 지급해주며, 야간이나 주말에 급하게 처리해달라고 독촉하는 이메일/전화도 없구요. 한마디로 큰 스트레스없이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업무가 적지 않은 편입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행정직원들은 적게는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를 상대로 일을하고, 교육청 직원의 경우에는 수천명의 직원들을 운용하기에 업무량이 늘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해 본 사람이라면 이정도 업무량은 누구나 다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관 특성상 업무처리에 답답한 부분도 분명 있기도 하지만(가령, 하나 처리하려면 여러 단계에 승인을 받아야 함) 저의 경우 이전에 한국 공기업에서 4년동안 일하면서 나름 비슷한 환경에 적응되어서 처음부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행정직은 큰 틀에서보면 반복되는 일을 하는 거라 지루해 보일 수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을 돕고, 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작은 일에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는 게 현재의 제가 원하는 방향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20대때에는 일 & 커리어 욕심이 많이 났었는데 30대에 들어서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래일 할 수 있는 곳이 좋더라구요. 만약 지금 커리어 또는 큰 숫자의 연봉이 중요했거나, 또는 사람 자체가 굉장히 창의적이거나 진취적이었다면 맞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커리어 배경

단독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도 않았고,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하지도 못합니다. 그런 저도 이렇게 교육청에 일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도 한번 참고하시어서 원하면 지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이전에 총 5군데의 직장에서 풀타임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요. 한국에선 총 3곳의 중소기업에서, 미국에 이민을 와서는 한국 공기업 한 곳과 미국 사기업 한 곳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영어 실력을 언급하자면 일반 사무직 업무를 처리할만한 수준 정도입니다. 참고하실 수있도록 아래 제 배경 몇가지를 공유합니다.

 

    •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람

    • 20대 초반에 호주 워홀 2년 다녀옴

    • 한국에서 전문학사 2년제 졸업

    • 토익 900점

    • 미국은 결혼이민으로 옴 (신랑이 미국인). 영주권자로 입국후 미국 시민권 취득

    • 근무경력은 한국에서 사기업 5년, 미국에서 한국 공기업 지사 4년, 미국 사기업 3개월

    • 어학원 상담사, 외국인 모델 에이전시 헤드헌터, 공립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리쿠르터, 리셉션/건물관리자, 사무직 채용 전문 리쿠르터 등으로 일함

사기업과 공기업 모두 일해보니 저는 공기업에 더 적성이 맞는 것 같아 현재 직장을 구할 때에는 공기관 중점으로 이력서를 넣었었어요. 교통관리국(DMV), Highway Patrol, 집 근처 대학교, 교육청, 주택관리국 (Housing Authority)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5군데 모두 연락이 왔었고, 그 중에서 가장 급여가 높으면서도 집에서 가까운 교육청에서 근무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첫 출근날 찍은 내 자리

교육청 고용형태 분류

 

    • certificated

    • classified

교육청에서 채용하는 고용형태는 근무처 기준으로는 크게 교육청 (District Office)과 학교 (School Site) 이렇게 두개로 나뉠 수 있고, 고용형태 분류 (Classification) 기준으로는 Certificated (자격증이 있는 교사 및 간호사), Classified (그 외 모든 직원)으로 나뉩니다. 이 분류가 중요한 이유는, 어떤 고용형태 분류인지에 따라 고용계약서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급여나 베네핏도 계약서에따라 상이함).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아래 보이는 사진처럼 이 분류에 따라 공고를 올리기도 하기에 교육청 지원시 꼭 아셔야 하는 단어 되겠습니다.

교육청 자체가 워낙 수천명을 뽑고 운영하기에 큰 기업체라고 보시면될것 같은데요, Classified에는 정말 다양한 포지션들이 있습니다. 각각이 근무시간도 다르고, 풀타임/파트타임도 있고 몇개월짜리 임시직도 있어요. 각 포지션의 자세한 디테일은 각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교육청내 행정직은 워낙 포지션이 다양하여 열거하기 어려우니 어떠한 부서들이 있는지 몇가지 열거해보겠습니다.

 

    • 일반 행정직을 채용하는 교육청 부서 예: Accounting, Human Resources, Payroll, Library Services, Earlyhood Child Education, Student Support Services, Curriculum & Development, Communications, Business Services, IT, Health Services, Parent Engagement & Outreach, Library Services, Planning and Facilities, Reprographics, Special Education 등

    • 학교 행정직 포지션 예: Principal Secretary, Administrative Assistant, Typist Clerk, Office Assistant, Student Records Clerk 등

    • Teaching Aid (Paraprofessional): 수업 내 교사를 돕는 보조직도 정말 많이 뽑습니다. 교사와 달리 자격증을 요구하진 않고, 기초 영어/수학/미국 역사 등의 지식을 확인하는 Paraprofessional exam을 통과하면 누구나 지원가능합니다만, 봉급이 높지는 않습니다.

    • Maintenance & Operations 부서: Custodians, Painter, Lock Smith, Mail Staff, Carpenter, Plummer, Swimming pool operator, Security Patrol Tech, Teatre Technician, Electrician, Welder, Campus Supervisor, Yard Duty 등

    • Nutrition Services & Transportation 부서: 이외에도 학교 런치를 운영하는 Nutrition Service 부서,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Transportation 부서도 큰 규모로 운영을 하고 상시 Nutrition Service Assistant, School Bus Operator등을 뽑습니다.

내가 학교에서 일하고 싶은 지 또는 교육청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구분없이 양쪽 행정직에 모두 지원했었습니다. 참고로, 일반 학교에서 일하는 것보다 교육청 내부직이 업무량이 훨씬 더 많기에 급여가 교육청에서 일하는 게 더 셉니다.

교육청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포지션은 12개월 포지션인데 간혹 11개월 포지션도 있긴 합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행정직의 경우 10개월/11개월/12개월 일하는 포지션들이 있는데, 만약 학교를 다니는 어린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10개월 근무의 행정직원으로 일하면 방학때 본인 자녀들과 같이 시간을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교직생활때 그렇게 아이들과 방학때 시간을 보내셨어요. 10개월(정확히는 180일)을 일하면 월급이 10개월만 나오지는 않고, 10개월직에 계약된 연봉을 12개월로 나눠서 12개월 다달이 지급합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10개월을 일하지만, 12번의 월급을 탑니다. 이는 교육청마다 상이하다는 점 (어떤 교육청은 10개월 일하는 직원들은 10개월동안만 월급을 탐) 참고해주세요.

근무형태 및 베네핏

사기업이 경제의 뼈대를 이루는 미국 사회의 특성상 공기관에 일한다는 건 최고의 인기 직종은 아니지만 (주된 이유는 박봉), 공기관에 일하면서 갖을 수있는 안정성, 정년퇴직이 없다는 점, 은퇴후에도 원하면 대체 인력으로 원하는 기간만큼 일할 수있다는 점, 나쁘지 않은 베네핏, 사기업에는 없는 다양한 휴가제도 등이 누군가에겐 큰 장점으로 어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교육청 홈페이지 채용란에 가시면 classification별 계약서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교육청마다 그리고 직무에따라 베네핏이 상이합니다. 교육청마다 베네핏이 다른 이유는 받는 예산이 다르기 때문이고, 직무에 따라 베네핏이 다른 건 10개월, 11개월, 12개월 근무직이 나뉘기도 하고, 파트타임과 풀타임등 다양한 포지션이 있기때문입니다. 10개월직의 경우 교사와 같이 여름/겨울/봄방학동안 일을 안하는 경우인데 10개월직은 어차피 방학때 일을 안하기에 유급 휴가(Vacation)가 없습니다. 교육청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 12개월 근무직입니다. 저는 12개월, 하루 8시간 풀타임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이에 따르는 일부 베네핏은 아래와 같습니다.

 

    • 근무시간: 월 – 금, 8am – 5pm 또는 7am, – 4pm (근무시간 조정 유연). 점심시간 1시간외 휴식시간 오전 오후 각 15분씩 총 30분

    • 보험 (Health, Dental, Vision): 직원 100% 커버

    • 공무원 연금: 직원 월급의 8%는 직원이 붓고, 고용주는 직원 월급의 25%를 넣어줌

    • 본인희망시 추가 연금 플랜 가입 가능: 403b 또는 4587b

    • 장기근속자 급료: 5년차부터 지급

    • 학위 급료: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순으로 차등 지급

    • 유급 병가 (sick leave & sick reserve): 100일

    • 유급 휴가(Vacation): 12개월직의 경우 1-5년차는 10일, 6년차엔 15일로 뛰며 매해 1일씩 증감, 최대 25일.

    • 공휴일 (Paid Holidays): 16일

    • 개인사유 유급휴가 (Personal Necessity Leave): 7일

    • 가족상(Bereavement Leave): 가족관계에 따라 7-10일 유급휴가

    • 유급 출산휴가(Maternity Leave + Parental Leave): 8-10주 기본 출산휴가 (의사소견서 기간에 따름) + 최소 1년 근무자의 경우 12주 추가 신청 가능

    • 육아휴직 (Child Care Leave): 무급으로 1년까지 신청 가능

    • 가족 장기 병가(FMLA Leave): 최소 1년 근무자에 한해 무급으로 12주까지 신청 가능.

    • 무급휴가 (Personal Leave): 1년까지 신청 가능

    • 장기근로장해 소득보상보험 (Long term disability Insurance): 고용주 100% 부담

    • 그 외 보험: Short-term disability insurance, Legal Insurance, pet insurance, Life, Term Life 등은 본인이 원하면 본인부담으로 가입 가능

    • 정부직 직원 할인혜택: 통신사, 호텔, 각종 리테일 (예: Apple, Office Max, Michaels, Barns and Noble 등) 할인혜택

급여: 봉급은 직무마다 급여 범위가 정해져있는데, 매해 한 Step씩 올라가며 정해진 급여를 받습니다. 각 직무에따라 처리하는 일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시작하는 급여가 높다고 보시면 되고, 관련 경력이 검증되는 경우 Step 1보다 경력연차에 따라 높은 Step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 교육청의 경우, 풀타임 근무자 일반 직원 기준으로 4만불 – 9만불 사이로 받고, 매니저 포지션들은 12만불 – 20만불 사이로 받습니다. 각 교육청 웹사이트에 공개적으로 Salary Schedule이라고 올라와있으니 지원전 미리 확인 가능합니다. 급여는 각 포지션당 정해져 있는 Salary Schedule 범위안에서 매해 봉급이 올라가긴 하지만, 매년 노조가 교육청과 네고를 하여 물가상승률에 따른 봉급 추가인상안에 합의하면 급여 테이블보다 추가적으로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도 노조와 합의된 금액이 지급됩니다. 참고로 교사의 경우 하루 6시간/연 185일 근무하고, 연봉은 대입초졸이 7만불부터 시작, 상한선은 13만불 정도 됩니다. 간호사의 경우엔 교사와 동일하게 하루 6시간/185일 근무 기준, 7.2만불-13.4만불 선입니다.  

지원방법

일단 교육청들은 공석이 늘 많기에 상시채용하고, 규모가 큰 교육청의 경우 채용도 굉장히 많이 합니다. 대부분 행정직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요. 한국처럼 어려운 공무원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니 크게 부담가지지 않고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 경로는 일단 미국 전역의 교육청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교육청을 구글에서 검색한 후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career 또는 Job 메뉴에 가셔서 지원가능한 포지션을 확인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요, 두번째 방법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 사시는 분들께 주로 추천해드리는 방법으로 교육청 포지션들이 올라오는 웹사이트 Edjoin 입니다.

 

    • 각 교육청 홈페이지

    • Edjoin (링크) –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분들께 추천

예를 들어, 내가 샌디에고에 산다. 그럼 구글에 San Diego School Districts라고 검색해보시면 아래와 같이 여러개의 지역구 교육청 목록이 뜰거에요. 이런 방법으로 샌디에고에 어떤 지역구 교육청들이 있는 지 확인하는 방법이 일단 있고요, 우리집이 어떤 교육청 관할지역인지를 확인하고자 할때는 구글에 “What school district is 91234(우편번호)?”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구인 메뉴를 확인하시면 되는거죠. 구인란은 보통 웹사이트 맨 하단에 Careers 또는 Jobs라고 올라온 곳도 있고, 이 두가지중 하나라도 보이지 않는 경우 웹사이트 상단에 Departments 메뉴를 찾으셔서 Human Resources 하단메뉴로 가시면 Job 공고 메뉴가 보이실 겁니다.

아래에 San Diego Unified School District 홈페이지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는 하단메뉴에 구인 메뉴가 별도로 없어서 상단 메뉴에 Departments로 들어와서 Human Resources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Explore Our Jobs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시면 지원가능한 공고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직에 몸담으셨던 저희 시어머니가 알려주셔서 Edjoin이라는 웹사이트를 알게되었고, 여기를 통해서 지원을 했었어요. Edjoin 웹사이트에 가셔서 상단에 Job Search를 클릭한 후, Region Search에 가시면 주별로 올라온 공고수가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캘리포니아가 3만개가 넘는게 보이시죠.

해당 주를 클릭하면, 해당주에 소속된 카운티 목록이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여기서 내가 사는 카운티를 클릭하시면 그 해당 카운티에 속한 자치구 교육청 목록이 뜹니다. 괄호안에 표시된 숫자는 현재 올라와있는 공고수를 뜻해요. 각 자치구 교육청 목록을 또 클릭하시어 어떤 공고가 올라와 있는지 확인 후, 마음에 드는 공고가 있는 경우 Edjoin에서 로그인한 후에 지원하시면 됩니다.

지원 & 인터뷰

미국의 행정기관들은 행정직원들을 뽑을 때 전문 기술을 요구하는 직무가 아니라면 자격기준이 매우 낮고 (대부분 고졸 + 경력 1-2년), 어려운 공무원 시험등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기관에 따라 채용절차가 상이하겠지만, 대부분 크게 서류검토 + 기초 능력을 확인하는 필기시험 (언어+ 산수 등) + 컴퓨터 시험/타자 시험+ 면접 + 레퍼런스 조회 이렇게 되어 있다고 보셔도 무관할 것 같아요. 저의 경우, Edjoin으로 서류 지원후 온라인 시험 기본 산수/언어/타자 시험을 치른 후, 화상 면접 한번 보고 잡 오퍼를 받았었습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심지어 필기시험도 통과했다면, 면접이 남았겠죠. 개인적으로 면접은 스토리텔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일했던 경력과 경험들을 어떻게 현재 지원하는 포지션에 연관지어 설명할지를 목표로 인터뷰를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공립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뽑는 리쿠르터로서 일했을 당시 영어로 된 교육청 원어민 보조교사 고용계약서를 많이 접했던 점, 각 학교의 영어선생님과 일하며 채용을 도왔던 점과 미국에서 주말 알바로 IELTS 감독관으로 일했던 점 (미국내 교육관련 기관임을 어필)을 주로 내세웠습니다.

인터뷰가 정말 잘 진행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오퍼를 받지 않는 경우는, 여기 블로그 글에 언급했듯이, 예산이 갑자기 중지되거나 없어지는 경우 또는 내부에 지원자가 있는 경우가 있을 경우수가 있다는 걸 늘 감안하고, 계속 지원을 포기하지 않고 지원해보세요. 특히 교육청의 경우 현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지원하여 이동을 곧 잘 하는데요; 기관측에서는 당연히 내부지원자를 강하게 선호하니, 경우수를 올리기위해 올라와있는 여러 공고에 많이 지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항상 100% 내부 지원자를 채용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회사 분위기나 틀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경우 고려대상에서 출발선이 다를 수밖에 없겠죠. 사실 내부지원자들도 각 부서마다 사용하는 시스템이 달라 다른 부서로 이동 시 어차피 처음부터 배워야하는 것 투성입니다.

정부직은 채용절차가 길다고 잘 알려져있는데, 이것도 기관별 그리고 포지션별 정말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제 전임자가 2주 노티스를 준 날로부터 잡포스팅이 2주 올라가 있었고, 그 기간동안 지원하여 잡포스팅이 끝나는 날에 맞춰 화상 면접을 보고 며칠뒤 오퍼를 받아 2주 후 (백그라운드 체크, 신체검사 및 약물검사) 근무를 시작했으니 지원하고 출근하기까지 한 3주정도 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미국에선 초스피드 채용이라고 볼 수 있지요. 반면, 제 같은 팀에 있는 동료는 지원후 2달 뒤에 연락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케바케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구직중인 모든 분들께 행운을 빕니다. 🙂

*이 글에 소개된 일부 제품들은 Affiliate 마케팅 링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자의 구매 가격에는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없으나, 해당 링크를 통해 상품 구입시 소개비의 일환으로 제게 소정의 커미션이 제공됩니다. 블로그 운영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featured images 01 & 02 courtesy of Christina @ wocintechchat.com from Unsplash, Poway School District, Edjoin, Google Search

Ciena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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