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산 준비물 총정리 및 후기 – 기타

이 카테고리에 나열한 일부 아이템들은 부모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아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거나 아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은 아닐지 몰라요. 특히 역류 방지 쿠션, 바운서, 아기를 옆으로 누워 재우는 용품, 아기 잘 때 아기 몸을 눌러주는 용품은 소아과 의사가 쓰지 않는 국민육아템 Top 4 영상에도 소개되고 있어요. 저도 역류방지 쿠션, 머미쿨쿨, 라라스 베게, 바운서 이 네가지 아이템은 출산 전에는 굳이 사야하나 싶어서 구입하지 않았던 제품이지만, 아기가 너무 자주 게어내고, 심한 모로반사로 자다가 자꾸 깨서 우는 아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구입을 했었어요. 이 글을 보시는 예비부모님의 판단아래에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목차

공갈꼭지 (Pacifier)

사용한 제품: Philips AVENTDr BrownMedela 

공갈꼭지, 공갈젖꼭지, 쪽쪽이 등 한국어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는 공갈꼭지는 정식 영어로는 Pacifier이라고 하고 줄여서 Paci라고도 불립니다. 나라마다 또 세대마다 다른 닉네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Binky라고 부르더라구요. 아기를 키우면서 공갈꼭지가 필수템은 아니에요. 하지만 미국소아과협회에 따르면 공갈꼭지는 영유아돌연사(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를 위험성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고는 합니다. 공갈꼭지는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들과 모유 수유에 적응이 잘 된 아기들 (보통 생후 한달 이후)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갈꼭지를 아예 싫어하는 아기도 있는가하면, 아기에따라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르기도 해요. 저희는 세가지 종류를 사봤는데 필립스 아벤트 제품으로 아기 입면시에만 매일 쓰고 있어요. Dr Brown도 구입하긴했는데 이 제품보다는 저희는 필립스 제품이 부피가 작기도 하고 세척도 용이해서 더 손이 가더라구요. 아기가 손으로 잡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공갈꼭지를 본인이 잡으려고하는데 아기가 잡기에도 괜찮은 사이즈이구요. Medela 제품도 구입했는데 열탕소독을하니 꼭지부분에 물이 차고 물을 빼기 어렵더라구요. 공갈꼭지 케이스는 소독되는 케이스를 사는 부모들도 있던데, 저는 아마존에서 Amazon Choice가 달린 이 제품을 구매했어요. 그런데 이 제품은 여닫이가 잘 안되므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집에있는 세척가능한 락앤락통 작은거에 담아 다니고, 지퍼백에 넣어 다니는게 훨씬 편한것 같아요. 

공갈꼭지 집게줄 (Pacifier Clip)

사용한 제품: Babygoal

공갈꼭지를 줄에 연결하여 아기 옷등에 집는 집게줄은 공갈꼭지를 구입하려는 부모님들에게는 강추하는 아이템입니다. 특히 아기가 하이체어나 유모차에 앉을 수 있고 손 사용이 많아지는 5-6개월때에 정말 많이 떨어뜨리거든요. 공갈꼭지를 연결해주는 용도 외에도 치발기나 가벼운 장난감을 연결하여 아기옷이나 바운서, 아기띠등에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투브나 인스타그램에 보면 이 제품처럼 구슬로 꿰어진 집게줄을 사용하는 부모들도 있던데, 아기가 갖고 놀다가 줄이 끊어져서 구슬을 입에 넣기라도 하면 큰 일 나니 구슬로 꿰어진 집게줄대신 아기가 사용해도 안전한 집게줄을 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역류방지쿠션 (Baby Backflow Cushion)

사용한 제품: Rototo 

한국에서 아기 있는 집에는 다 있다는 역류방지쿠션. 저는 출산전에 구입하진 않았는데, 아기가 너무 잘 게워내서 급하게 한국에서 공수했던 물품이에요. 미국에서는 팔지않아 Gmarket Global에서 구입했어요. 미국에서는 역류방지쿠션처럼 경사가 들어가 있는 아기용 수면제품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요. Lounger(라운저)라고 불리는, 경사는 없지만 아기를 올려둘 수 있는 쿠션을 미국에서도 팔긴하는데, 이 또한 1살 미만 아기들이 질식 또는 낙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여럿 발생하면서 미국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에서는 부모들에게 사용을 금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라운저 쿠션들은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없고(커버만 판매하고 있음), 각 개별 홈페이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요.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유투버 미국 엄마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제품들로 SnuggleMe와 Dok a Tot이 있어요. 

경사가 있는 역류방지쿠션에 아기를 눕힐때엔 아기를 혼자 두면 안되고, 아기를 쿠션위에 눕혀 장시간 재워서도 안되요. 아기가 수면중에 움직이면서 고개가 밑으로 내려가면서 기도가 막히면 그 상황에서 나오기 위해 혼자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아직 없기 때문에 그 자세로 질식할 수 있거든요. 이 영상을 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되실거에요. 가장 중요한 건, 역류방지쿠션을 사용한다고 아기가 덜 게워내진 않는대요.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미숙해서 게워내는 거지 누워있다고 더 게워내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꼿꼿이 상체가 서 있어도 게워낼 수 있으니 역류방지쿠션은 역류가 심한 아기를 어떻게든 도와주고픈 부모의 마음으로 구입할 수는 있어도, 역류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진 않았다고하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로반사 방지이불 (Weighted Newborn Blanket)

사용한 제품: mummycoolcool

우리 아기는 모로반사가 얼마나 심하던지. 잠에서 정말 자주 깼어요. 다양한 스와들 제품들을 구입해서 이용해봤는데, 어떻게든 손을 비집고 나오거나 마음에 안든다고 울더라구요. 모로반사에 좋다는 머미쿨쿨을 Gmarket Global에서 공수했는데 이것도 싫다고 울어대서 결국 서랍장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다 스와들에 순수히 잠을 자는건 아니라는걸 우리 아기를 보고 배웠어요. 이 제품을 구입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잘 때 눌러주는 제품을 한국 소아과 의사선생님은 추천하지 않는다하고, 미국소아과협회에서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어 저는 둘째가 생겨도 손이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이불을 받아보고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이걸 아기에게 사용해도되나 걱정했었거든요. 예비 부모님께서 잘 논의하고 알아보신 후에 구입 여부를 결정하시길 바라요.

바디 필로우 베게 (Baby Body Pillow)

사용한 제품: RaRas

라라스 베게 소문이 너무 좋아서 (아기가 푹 잔다고) 거의 백일 다 됐을 때 즈음에 구입했는데 정말 처음으로 낮잠 3시간을 조용히 모로반사 없이 자는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만약 아기의 모로반사가 스와들로 잡혔더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제품일것 같기도해요. 가격대가 있는 반면에 얼마 쓰지 못해서 (아기가 백일지나니 배게를 사용하기엔 배게가 너무 작아지더라구요)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미국 소아과에서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을 이유로 아기를 일부러 옆으로 재우지 말라고 워낙 강경히 말해서 왠만하면 쓰고 싶지 않았는데 좋긴 좋았습니다. 질식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기 수면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낮잠 잘때에만 주로 썼어요. 

바운서 (Bouncer)

사용한 제품: BabyBjörn

미국에서 아기 있는 집에는 어떤 제품이든 하나씩 있는 게 바운서인데요, 저희는 가격이 좀 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인기 많은 베이비뵨 제품을 구입했어요. 아기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 아기는 백일 전까지 바운서에 두면 자지러지게 울었는데 백일 이후로는 울지 않길래 사용할 때 5-10분 정도 짧게씩 지금도 하루에 여러번 사용하고 있어요. 가격값을 뽑고도 남을 정도로 너무 잘 쓰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아기가 심심하지 않게 바운서에다가 이동형 모빌이나 치발기 하나 주면 좋습니다. 저희 집에는 Rocker랑 Swing도 있는데 락커나 스윙보다는 바운서가 훨씬 이동성도 좋고, 높이 조절도 되서 손이 가장 많이 가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스윙은 미국에서 꽤 인기가 많은 제품이긴한데 아이에 따라 진짜 완전 대박이거나 쪽박인 아이템이 될 수 있어요. 위에 달린 모빌이 움직이지도 않고, 스윙이 움직이는 모드가 여러개가 있긴하지만, 가격만 비싼것 같고 우는 아기를 달래주거나 아기를 재워준다거나 뭔가 도움 받은 점은 없는 것 같은데, 이동성도 불편해서 저희에겐 애물단지가 된 제품입니다. 

다용도 클리닝 스프레이 (Multipurpose Cleaning Spray)

사용한 제품: Babyganics

아기 하이체어 및 장난감 청소용으로 쓰이는 스프레이입니다. 암모니아, 파라벤, 표백제, 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추출물로 만들어서 사용후 물로 닦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제품이에요. 아기 장난감은 물에 담가 세척하는게 가장 마음에 놓이는데 물에 넣어 세척이 안되는 장난감들이 꼭 있더라구요. 그런 장난감들은 이 세척용 스프레이로 세척할 수 있어요. 저는 아기방에 놓은 가구들도 처음에 조립하고 이 스프레이로 모두 한번씩 닦아주고 잘 말렸어요. 요즘은 아기 장난감 및 하이체어 세척용으로 매일 잘 쓰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아기 체중계 (Digital Baby Scale)

사용한 제품: Beurer

아기 체중계는 부모가 원하면 미리 사둬도 되지만 출산 전에 꼭 사야하는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경우, 얼만큼의 모유를 먹고 있는 지 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아기의 몸무게가 주마다 늘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사실 아기 체중계만큼 정확한것도 없긴해요. 하지만, 병원에서는 아기가 소변으로 푹 젖은 기저귀를 하루에 n번 낸다면, 충분한 모유를 먹고 있는 거라고 안내하더라구요. 일반 체중계로 아기를 안은 상태에서 재고, 부모 몸무게를 빼도 되긴해요. 하지만 아기 체중계는 미국 소아과에서 재주듯이 온즈 단위까지 재주기 때문에 더 정확해서 저희는 아기가 태어나고 구입을 따로 했어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kg, lb, oz 이렇게 세 단위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무게를 잴 수 있습니다. 

모빌 (Mobile)

사용한 제품: Tiny Love

아기 모빌로 한국에서도 국민템으로 유명한 타이니러브 모빌을 구입했어요. 미국에서는 좌식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스탠드는 함께 팔지 않더라구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빌은 대부분 아기 침대에 고정시켜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만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Global Gmarket에서 타이니모빌 스탠드를 별도로 5만원 (물건가 2만7천+ 배송비 2만 4천)에 구입했습니다. 

흑백 초점 그림책 (Black & White High Contrast Book)

사용한 제품: KaPing

출산 전 아기 발달에 좋은 장난감/교규들은 많이 준비하지 않았어요. 신생아때 사용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샀고, 추후에 필요에따라 구입하는 게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한게 흑백 초첨책, 아기 체육관, 그리고 딸랑이 정도에요. 흑백 초점책은 아기 침대에 묶어 사용할 수 있는 헝겊책으로 구입했고요, 나중에 아기가 터미타임할때에도 잘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아기 체육관 (Baby Play Gym)

사용한 제품: Little Dove

아기체육관은 미국 유투버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제품을 베이비 리지스트리에 담아 직장동료로부터 선물받았어요. 아기를 바운서에 눕혀두고 아기 체육관을 함께 썼는데 정말 너무 잘 쓴 아이템중 하나에요. 신생아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서 거의 사용을 못했지만, 아기 시력과 손/손가락 근육이 발달되면서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이런 아기 체육관은 하나쯤 구비하거나 선물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딸랑이 (Baby Rattle)

사용한 제품: IKEA

딸랑이의 존재 이유에 대해 몰랐는데, 바로 아기 신체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이더라구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눈과 목을 돌리고, 개월수가 좀 더 차면 손을 뻗는것까지 아기 발달에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장난감으로 처음에 한 두개 구비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딸랑이는 선물로도 제법 들어오는 품목 중 하나에요. 아기가 나중에는 입에 넣으려고 할테니 가능하다면 세탁이 되거나 물에 완전히 잠궈 세척할 수 있는 재질로 된 게 좋습니다. 

미국 출산 준비물 총정리 및 후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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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d images courtesy of Tuva Mathilde Løland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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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na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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