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산 준비물 총정리 및 후기 – 산후용품

산후용품 (Postpartum Items)

아래 산후용품 준비는 미국 유투버 엄마들 영상들을 보고 출산 전 미리 준비를 했는데, 출산을 하고 보니 산후용품 대부분의 것들은 병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걸로도 충분하더라구요. 괜히 비싼 보험비 내며 사보험에 가입한 게 아니었어요. 단, 산모가 병원에 챙겨올 수 있는 리스트는 제공해주었습니다만, 병원측에서 어떤 물품들을 제공하는지 (적어도 제가 갔던 곳은) 자세한 리스트는 제공해주지 않았어요. 저는 Kaiser Permanente라는 꽤 큰 병원에 다녔는데, 부인과에 물어보니 Labor and Delivery Unit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곳에 전화했더니 어떤걸 제공하는지 알려주진 않고 “필요한 건 다 제공합니다. 그러니 걱정하지말고 가볍게 오세요!”라는 답변만 들었어요. 병원에 어떤 물품을 가져가야하는지는 나중에 다른 글로 한번 올려볼게요. 

미국 병원은 출산시 1인실을 쓰고, 개인실에 들어가는 모든 용품 (산후 용품, 아기 용품, 유축 용품 등)들은 퇴원과 함께 모두 폐기한대요.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어차피 병원비에 다 포함된거니 눈치보지말고 모두 가방에 남기지말고 다 챙겨가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각 병원마다 제공하는 물품들이 상이할 수 있으니, 미리 필요할것같은 물품들은 병원에서 제공하든 안하든 준비하고 싶으신분들은 이번 글을 참고해보시면 도움될거에요. 병원에서 제공하는 건 병원에서만 쓰고, 집에서 쓸 용으로 별도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미국 엄마들중에서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제품들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며 (예: 일회용 속옷) 병원에 본인이 따로 준비해가는 엄마들도 많아요. 이런분들은 병원 가운도 안입고, 본인이 준비한 출산중에 입을 가운과 회복실에서 입을 나이트 가운까지도 챙겨가더라구요. 저도 입원 수속을 밟을때 간호사 선생님이 별도로 챙겨온 가운이 있냐고 물어보셨었어요.

참고로 니플 크림/유두 보호 크림은 병원에서 출산 후에 모유전문가나 간호사로부터 제공받는걸로 사용해도 충분해요. 그걸 다 쓰고도 모자른다면 추후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첫달엔 젖물리기가 쉽지 않아서 유두가 많이 아플 수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니플 크림이 가장 도움이 됬었고, 통증을 완하시켜 준다고 미국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은으로 만든 니플 컵 (silver nursing cups)은 크게 도움되지 않았었어요. 니플크림은 병원에서 제공해준 튜브형태의 Lansinoh 제품을 가장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Mama’s Earth 제품도 사용해봤는데 피부에 바로 잘 녹지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미국 유투버 엄마들 사이에서 모유를 생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mother’s milk 티백은 아기 배앓이를 야기시킬 수 있는 성분이 있다고하여 우리 아기 소아과 선생님은 추천하지 않으셔서 저는 섭취하다가 중단했습니다.

아래 제품들은 자연분만 시에 사용했던 제품들로, 재왕절개를 할 시에 필요한 물품들은 더 추가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사용했던 제품을 공유하긴 하지만, 다른 옵션들도 직접 서칭하실 수 있도록 각 물품의 영어명도 함께 명시할게요. 구비한 산후용품들중 위생용품은 Target같은데서 파는 바구니같은거 하나 구입하셔서 아래 사진처럼 화장실 세면대 또는 변기위에 올려놓고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목차

수유 브라 (Nursing Bra)

사용한 제품: AudenHOFISH

수유 브라는 타겟에 직접 가서 구입하기도 하고 아마존에서 구입하기도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타겟에서 구입한 Auden 브라가 가장 편했습니다. 아기 낳고 외출이 적고 집에만 있는 경우에는 사실 수유 브라착용하고 수유를 하진 않고, 아예 상의 탈의를 하고 수유를 할 수도 있으니 브라가 상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두세개 정도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가슴 컵보다 1-2단계 높여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는 임신중에 가슴이 많이 커지진 않았는데 출산하고 2컵 사이즈나 커져서 좀 큰 사이즈의 수유 브라를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유 패드 (Nursing Pads)

사용한 제품: 1회용 (LansinohMedela) 세탁가능한 면 패드(Keababies)

수유 패드는 모유 수유 예정인 예비맘들께서 미리 구매하시길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출산 후 4-5일이 지나면 젖이 도는데 이때부터 모유가 새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초유가 옷에 묻으면 세탁을 해도 기름기 성분인지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첫 3개월때엔 아기 울음소리만 들어도 모유가 샜어요 (이게 호르몬과 관련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속옷을 갈아입는데 한계가 있으니 패드를 사용하는 게 좋은데, 출산하고는 언제 패드까지 세탁하고 있냐며 한동안 1회용으로 썼어요. 아기가 백일 지나고나서 면 패드도 구입해서 사용해봤는데 결론적으로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저는 1회용을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면 패드는 환경에도 좋고, 내 피부에도 좋겠지만, 푹 젖은 패드를 바로 세탁하지 않고 빨래통에 다음 세탁일까지 며칠을 놔두는게 너무 찝찝하더라구요. 반면, 1회용의 장점은 사용후 바로 폐기하면 되니 편하긴 했지만, 뭔가 화확품 향이 나는 면이 아쉬웠어요. 후각에 예민한 아기들은 더 잘 맡을테니 좀 찜찜하더라구요. 1회용 제품으로 유명한 2개사를 써봤는데, 랜시노 제품이 띄어야하는 접착지가 2부분이라서 번거롭긴했지만 속옷 안에서 말리지 않고 사용하는데 더 편안했어요. 메델라 제품은 접착지가 1개라 그 부분은 편하긴 했지만 속옷 안에서 자꾸 접혀지고 자리 이탈이 자주 일어나더라구요.    

수유용 옷/잠옷 (Nursing Clothes/Pajamas)

사용한 제품: Target

저는 외출하면서 직수(직접 수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유용 옷을 별도로 구입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수유용 잠옷은 다들 꼭 구입하라고 해서 타겟에서 구입했는데, 집에서 직수를 할 때에도 어차피 상의 탈의하고 수유를 했기에(한쪽 수유시 다른 한쪽 가슴에서 모유가 흘러나와 모유를 모으는 컵을 끼고 있어서 옷을 입고 수유하는게 모유량이 많은 기간동안에는 불가했어요. 이유식 하기 전까지는 많이 샌 것 같아요.) 기존에 입던 잠옷으로도 충분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유용 옷이나 잠옷 구입여부는 예비맘들께서 필요 여부에 따라 구입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슴 찜질용 아이스/히트 팩 (Hot and Cold Breast Pads)

사용한 제품: Lansinoh

출산 후 젖이 슬슬 도는 느낌이 날 때 아이스 찜질을 하면 젖몸살이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가슴 찜질용 팩을 구입해서 아이스 찜질을 했고, 기저부 마사지도 열심히 해서, 다행히 젖몸살 크게 앓지 않고 잘 넘겼어요. 모유가 잘 나오게 되면 수유 전이나 유축 전에 패드를 따듯하게 전자렌지에 돌려서 가슴에 팩 해주면 모유가 더 잘 나옵니다.

유두 보호기 (Nipple Shield)

사용한 제품: Medela

유두보호기/니플 쉴드는 엄마 유두가 짧거나 평평하거나 또는 함몰되어 아기가 엄마 젖을 잘 물지 못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출산 전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고, 일단 미국내 병원에서 출산하면 입원해 있는 동안 (보통 자연분만의 경우는 출산일 다음날 퇴원, 재왕절개의 경우 2-3일후 퇴원) lactation consultant/specialist라고 불리우는 모유수유 전문가가 모유 수유를 도와줄 때 필요 여부를 판단 후 제공해줍니다. 또, 아기 건강검진시에 모유수유 전문가도 만날 수 있는데, 그때에도 상담중에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한번, 그리고 아기 건강검진시에 한번 무료로 제공 받았었어요.

오버나이트 일회용 속옷 (Disposable Postpartum Underwear)

사용한 제품: Frida Mom

미국병원에 입원하면 쭉쭉 잘 늘어나는 초대형 일회용 속옷 및 성인 기저귀 같은 패드를 제공해줘요. 입원해 있는 동안 화장실에 계속 채워주니 남은 거 집에 꼭 챙겨오세요. 출산후 자궁내 분비물을 일컫는 오로가 거의 한달정도는 나오는데, 첫 2주가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병원에서 가져 온 일회용 속옷으로 모자를 수 있으니 저는 프리다맘 일회용 속옷을 미리 구입해두었었는데 초대형 기저귀를 잘 잡아줄만큼 속옷 크기가 사각팬티처럼 큰 사이즈인데다가 탄력성있어서 잘 입었어요. 왜 미국 엄마들 사이에서 꼭 준비하는 물품인지 알겠더라구요. 저는 병원에서 가져온 속옷으로 일주일, 프리다맘 속옷 한세트로 1주일 이렇게 사용하고 그 후로부터는 오로 양이 줄어서 초대형 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일반 속옷과 일반 패드를 사용했어요. 참고로, Adult diaper undewear도 사용해봤는데 착용감이 굉장히 불편해서 저는 몇번밖에 안썼어요. 

오버나이트 생리대 (Feminine Pads)

사용한 제품: Always

병원에서 가져온 초대형 패드만큼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양을 잡아주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도 오로가 나오는 동안 잘 썼어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출산 후 첫 2주는 오로가 일반 생리양과 달리 정말 소변이 왈칵왈칵 새는 것처럼 나오더라구요. 이 때문에 밤에 착용하는 생리대이긴하지만 낮에도 사용했습니다. 출산 전에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페리 보틀 (Upside Down Peri Bottle for Postpartum Care)

사용한 제품: Frida Mom

페리 보틀은 병원에 입원시에 제공해줍니다. 저는 병원에서 제공해준 것과 출산전 미리 구비해 둔 프리다맘 페리 보틀까지해서 2개를 써봤는데요, 병원에서 제공해준 페리보틀이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 프리다맘에서 만든건 앵글이 꺾여있어서 조준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 같은데, 병원에서 준 페리보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외려 프리다맘꺼는 몸통 부분을 눌렀을때 물이 좀 새서 그 부분이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미리 준비해두길 잘해놓았다고 생각한게 안방 화장실에 하나, 아기방 옆에 화장실에 하나 이렇게 두고 쓰니 편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병원에서 제공해준 거고 오른쪽이 프리다맘 제품이에요. 

좌욕 시트 (Sitz Bath Seat)

사용한 제품: CVS

좌욕 시트는 화장실 변기에 얹혀 따듯한 물을 부어서 좌욕을 하는 아이템이라고 보시면 되요. 제가 사용하는건 몇년 전에 CVS에서 구입한건데 단종된 모양이네요. 아마존에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는 좌욕 시트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좌욕 시트 집에 없으신 분들은 출산 전 꼭 구비하는 물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임신/출산관련 책을 보니 좌욕은 출산 다음날부터 오로가 멎을때까지, 특히 출산후 첫 열흘 동안은 꼭 하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회음절개부위 염증 예방, 상처 부위 통증 감소, 산도 손상 부위 아무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대소변이나 출혈등으로 더러워진 회음부를 세척, 혈액순환 향상, 변비나 치질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된대요. 자연분만후에 사실 화장지로도 닦지 못하는 아래 부분을 아무리 페리보틀로 세척한다고 해도 꼼꼼히 세척하지 못하겠죠. 이때 좌욕으로 세척해주면 기분도 상쾌하고 몸 회복에도 도움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인셈입니다. 출산후 좌욕시에는 한방약재 같은거 넣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따듯한 물만 받아서 했어요.

위치하젤 힐링 패드 (Witch Hazel Medicated Cooling Pads)

사용한 제품: TUCKS

알코올이나 물에 녹인 허브추출액을 위츠하젤 (Witch Hazel)이라고 부르는데요, 가려움이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이 위츠하젤 성분이 들어가 있는 화장솜같이 생긴 패드를 출산시 회음부 절개를 했거나 산후 치질통으로 고생하는 산모들께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저는 출산 전에 미리 구입했는데, 병원에서 제공해주시더라구요. 입원해있는 동안 계속 리필을 해주셔서 병원에서 제공해주신 것 만으로도 집에와서 충분했어요. 병원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니 꼭 추가로 구입을 미리 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위치하젤 패드로 가장 유명한 제품은 TUCKS이고, 병원에서도 같은 제품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참고로, 패드는 화장실 물에 녹는 성분이 아니라, 화장실 이용시 변기통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제거를 먼저해야하는 부분이 약간 번거롭긴 합니다. 그렇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은 모르겠어요. 

위치하젤 힐링 폼 (Witch Hazel Medicated Cooling Foam)

사용한 제품: Frida Mom

출산후에 아래부분이 많이 부어있기도하고, 회음부 절개를 한 경우라면 통증도 심할거에요. 약재가 첨부된 힐링 폼을 패드위에 뿌린후에 속옷을 착용하면 통증 감소 및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힐링 폼은 병원에서 제공해주지 않지만, 저는 사놓고도 몇번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상처부위가 건조해야 빨리 아문다고 해서요. 아무리 약재가 첨부되어있다하더라도 폼을 얹은 패드를 사용하는게 좀 축축해서 사용감도 별로고, 저는 좌욕후 최대한 건조시킨 다음에 속옷/패드 착용을 하는 게 더 좋았습니다.  

위치하젤 스프레이 (Pain, Burn & Itchy Relief Spray)

사용한 제품: Dermoplast

이 제품도 저는 미리 구입을 해놓았는데, 병원에서 제공해주었던 제품입니다. 병원에서 제공받은 것도 다 못썼기 때문에 굳이 살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힐링 스프레이도 회음부 절개를 한 산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통증 완화 제품이라고 보시면됩니다.  

회음부 방석 (Donut Pillow)

사용한 제품: HOMCA

도넛쿠션 또는 도넛 필로우라고 불리는 회음부 방석은 자연분만 후 앉을때마다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에요. 자연분만시 아래 부분이 많이 부어있거나 또는 회음부 절개로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회복이 될 때까지 회음부 방석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퇴원하는 날 차 안에 미리 비치해두고 집에 가는 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임산부 영양제 (Prenatal Vitamins)

사용한 제품: Nature Made

미국 병원에서 하는 말이, 만약 모유 수유 예정이라면 임산부 영양제도 모유 수유하는 동안 계속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음식 및 비타민 보충제로 섭취하는 엄마의 영양상태가 좋아야 아기에게도 모유로 잘 전달될 수 있는데 엄마가 잘 못먹는다거나, 뭔가 몸에 부족한게 있다면 엄마의 몸에 축적된 영양분을 빼내어 모유를 만든대요. 엄마가 잘 못먹어도 아기에게는 최고의 영양분을 갖춘 모유가 제공되겠지만 엄마에게는 좋지 않겠죠. 수유중일때 잘 먹고, 잘 자고, 그리고 부족한 영양분도 잘 섭취될 수 있도록 비타민제도 잘 복용해야겠습니다.   

미국 출산 준비물 총정리 및 후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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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na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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