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관에서 영어자막과 함께 영화 감상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영화관 가서 신규 개봉된 영화 틈틈히 신랑이랑 잘 보고있는데요, 영화 볼 때마다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장치를 빌려서 보았어요. 혹시 미국 내 영화관에서 자막 장치를 대여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서 정보 공유합니다.

영화관서 영화보시기에 앞서, 영화관에서 Closed caption device for subtitle 대여가 가능한지 확인하시고 장치 대여하여 영어자막과 함께 보세요. 대여는 티켓박스에가셔서 말씀하시면 되고요, 이름과 주소 번호만 남기면 무료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의 영화관들의 장치는 특수 제작된 안경을 쓰면 자막이 안경에 레이저로 뜨거나, 아니면 자막이 뜨는 장치를 영화관 좌석 앞에 꽂아 주어 자막을 확인하며 영화를 볼 수 있었어요. 영화볼 때 사투리나 억양이 강한 배경의 영화라던가 괴물들이 많이 나와서 알아듣기 힘든 영화라면 Closed Caption Service 되는지 확인하시고 영어자막이랑 함께 영화보시면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 되실것같아요.

자막을 위한 장비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장비인 Closed caption device for sound 도 있습니다. 해당 장비는, 영화 속 인물이 말 없이 무언가 행동하고 있을 때, 그 행동을 시각장애인들에게 묘사해주는 청각 서비스입니다. “미국엔 이런 서비스도 있고 참 배려가 깊은 나라인것 같아” 라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미국에서 장애인들이나 이민자들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지 않은 경우 고소당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공장소 및 기업들은 이러한 부분들이 잘 되어있다고 하네요. 한국 내 외국인도 150만명에 달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영화관에서 한글 자막이 나오는 (영어 자막이라면 더 좋겠지만) 장비를 대여해주면 한국어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및 영주권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영화시작 전 광고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스탭이 제가 앉은 좌석에 꽂아 주었던 장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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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번째 사진은 안경 장치로 받은거입니다. 영화상영이 시작되면 안경에 자막이 초록색 레이저로 뜨며 나와요. 안경이랑 연결된 작은 장치는 목에 걸고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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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장치를 모르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 공유할께요. 🙂


Ciena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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